24일 무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9시 32분께 무주군 무풍면의 한 주택에서 이모 씨(79)와 아들(47)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 씨 가슴에는 흉기에 수차례 찔린 흔적이 있었으며, 아들 복부에도 같은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는 아들의 손에 쥐어져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아들에게서 ‘주저흔(스스로 찌르기 전 망설인 흔적)’이 발견된 점을 미뤄 이들이 다투던 중 아들이 아버지를 흉기로 찌르고 자신도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부자는 옆집 주민(57)에 의해 발견됐으며, 주민은 “물건을 찾으러 갔다가 인기척이 없어 들어가보니 둘 다 숨져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