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정상에 오른 전북 현대가 도움왕을 차지한 미드필더 손준호(25·포항 스틸러스)를 영입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미드필더진을 보강한다.
백승권 전북 단장은 26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손준호 선수 영입은 마무리 단계”라면서 “포항과 이적 협상은 마친 상태이며, 곧 공식 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단장은 이어 “손준호 선수는 내년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하는 우리 팀의 전력 보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큰 틀은 정해졌고, 메디컬 테스트에 이어 손준호 선수와의 연봉 협상이 끝나면 이적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
손준호는 올 시즌 포항에서 35경기에 출장해 어시스트 14개를 배달하고 도움왕에 올랐다. 4골을 넣어 공격 포인트 18개를 기록했다.
김보경이 지난 시즌 일본 J1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했지만, 올해 K리그 클래식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은 이재성과 외국인 선수 로페즈가 건재한 가운데 손준호 합류로 최강 미드필더진을 갖출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북은 앞서 올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골키퍼 송범근(고려대)을 영입한 걸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을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