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군산시, 인구 27만명 붕괴 우려

11월 기준 27만 5320명 / 올 월평균 202명씩 감소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에 따른 지역 내 기업체의 경기가 침체되면서 군산시 인구가 올 한해 2231명이 줄어드는 등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16년 12월말 27만 7551명이던 인구는 지난 11월말 기준 남자 13만 9367명, 여자 13만 5953명 등 총 27만 53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1개월 동안 월평균 202명씩 감소한 것으로 이러한 추세라면 27만명 선 붕괴가 곧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군산시의 인구 이동 분석 결과 올해 전입자는 1만 3928명 인데 반해 관외 전출자는 1만 6159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직업문제로 군산을 떠난 사람은 35.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가족문제 24.2%, 주택문제 21.2%, 자녀교육 6.2%, 기타 12.6% 등으로 조사됐다.

 

시는 인구 감소폭을 줄이고 증가 시책을 발굴하기 위해 내년부터 기획예산과에 인구정책업무를 총괄하는 인구정책계를 신설할 계획이지만, 공단경기가 활성화되는 등의 뚜렷한 유입 요인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인구감소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