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지역 문단을 이끌어온 문인들의 창작 결실인 동인지가 잇따라 발간됐다.
한국문인협회 전주지부는 <문맥> 제49호를 발간했다. 전주문인협회가 한 해 동안 흘린 땀방울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문맥>
<문맥> 은 ‘덕진연못에 핀 시’를 주제로 한 시 낭송 축제, 전주문인대회, 전주문학상 소식 등을 엮었다. 제5회 전주문학상 본상작 안평옥 시인의 ‘소나기’ 외 4편, 문맥상 수상작 이희근 수필가의 ‘깨소금 여인’ 외 2편도 특집으로 실었다. 시인 47명, 수필가 13명, 동시작가·시조시인 3명, 소설가와 동시작가 각각 1명 등 전주문인협회 회원 65명의 작품도 게재했다. 문맥>
이소애 전주문인협회장은 “가장 힘이 강한 새는 날개를 젓지 않고 난다는데, 날갯짓 소리를 참아내기 위해서 오늘도 조용히 내가 해야 할 봉사가 무엇인지 찾는 일에 골몰하겠다”며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한국동인지문학아카데미는 <한-몽 문학> 제4호를 출간했다. 한국과 몽골의 문학 교류를 기념하는 문집이다. 한-몽>
특집으로 나혜경 씨가 ‘한국의 근대 시와 역사적 배경’, 촐롱체첵 바트뭉흐 씨가 ‘몽골 문학’(1990년 이후)을 주제로 글을 실었다. 모든 글을 한글과 몽골어로 번역됐다. 또 ‘몽골을 자연과 시’를 주제로 정군순, 김동수, 선산곡, 전근표, 전용직, 송희, 윤현순 시인이 시를 써 게재했다.
소재호 시인(문학평론가)은 머리말을 통해 “한국과 몽골이 문학 교류로 문화 교류의 큰 강을 이뤄가고 있음은 가히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양국 문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지리적 충돌도 매우 유익한 정서의 확산과 깊이 있는 사유의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샘문학동인은 <샘> 제3호를 펴냈다. 시인 9명, 수필가 3명이 저마다의 작품으로 동인지를 수놓았다. 특히 ‘고영 시인이 읽은 샘’ 코너를 통해 샘문학동인의 작품과 함께 고영 시인의 감상 글을 수록했다. 시인의 마음에 들어가 이야기하듯 서사로 어우러진 에세이가 뭉클한 감동을 준다. 샘>
문학을 통해 교구민과 함께 소통해 온 전주교구 가톨릭문우회는 <빛무리> 제27집을 발간했다. 특집판으로 ‘피정을 이야기하다’, ‘성경 구절’을 주제로 교구민들이 쓴 글을 수록했다. 시와 수필 등 전주교구 가톨릭문우회원 작품은 물론 사진 에세이도 함께 담았다. 빛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