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도 문화정책 어떻게 펼치나] '전라도 천년' 맞아 가야사·전라감영 복원 힘

예술인 복지센터 운영·전북문화재연구소 설립 / 공공도서관 4곳 건립·동네서점 책대출 서비스도

2018년 전라북도 문화예술정책은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과거 역사 복원’, ‘지역 예술인 자존감 향상’을 목표로 추진한다. 전북 가야사, 전라감영 복원사업 등을 통해 찬란했던 과거 역사를 복원한다. 전라북도 예술인복지증진센터 운영, 문화시설 확충 등으로 지역 예술인의 안정망과 창작망을 구축한다.

 

△예술인 복지 증진과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전북도는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전라북도 예술인복지증진센터’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2016년 9월 제정한 ‘전라북도 예술인 복지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수립한 ‘전라북도 예술인복지증진계획’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전북문화관광재단을 예술인복지증진센터로 지정해 전북문화관광재단 내 전담조직(센터장 1명, 직원 2명)을 구성·운영한다.

 

올해 예술인복지증진센터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활동증명’ 신청을 대행해 예술인이 직업적 지위와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받도록 하고, 1인당 300만 원을 지원하는 ‘창작준비금’ 신청을 대행해 더 많은 지역 예술인이 혜택을 얻도록 할 예정이다.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행정·홍보·법률 자문(250회)과 특례보증 지원(45건)도 제공한다.

 

또 공공 및 민간 문화시설의 참여를 확대해 ‘문화가 있는 날’을 활성화하고, 문화도시·문화마을을 확대 조성해 지역·계층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새만금·브랜드·한옥상설공연(465회), 거리극 축제(60회), 전라도 천년 기념 거리공연(28회) 등 공연예술 활성화를 통한 문화 향유권 신장도 꾀한다.

 

△문화시설 확충으로 생활 속 문화여가 환경 조성

 

올해는 전주 중화산도서관·완주 전북혁신도시 공공도서관·임실 농촌공공도서관 조성, 익산 마동도서관 리모델링 등 공공도서관 4개 관이 건립된다. 생활문화센터와 작은도서관 등 문화시설도 새롭게 확충할 예정이다.

 

또 읽고 싶은 책을 동네서점에서 쉽게 빌려볼 수 있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를 시범적으로 구축해 동네서점의 매출 증대와 독서 문화 확산을 돕는다. 전시·교육·체험 등 사립미술관 문화사업 지원, 생활문화예술동호회 지원을 통해 생활밀착형 문화 공간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전북 가야사 연구, 전라감영 복원사업

 

전북의 ‘과거 역사 복원’은 전북 가야사 연구 및 복원사업, 전라감영 복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된 가야사 복원사업에 발맞춰 올해 6월까지 전북지역 가야사 현황과 역사 고증, 발굴·정비, 활용 방안 등이 포함된 ‘전북 가야사 및 유적 정비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전북 가야 발굴·정비 예산 92억 원을 활용해 발굴 조사와 정비를 추진한다.

 

전라감영 복원은 전라도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확립하는 사업으로 2019년 12월까지 추진한다. 올해는 전라감영 공간 활용 계획을 마련하고,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기반으로 2019년 실감형 콘텐츠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전북문화재연구소, 전라유학진흥원 설립 추진

 

전북지역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연구하는 국립전북문화재연구소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국립전북문화재연구소 설립 기본안이 마련된 만큼 문화재청과 지속적으로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3월께 행정안전부에 조직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치단체 국학 연구기관인 전라유학진흥원 설립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3월까지 ‘전라유학진흥원 설립 운영 타당성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관련 국가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