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겨울방학 기간 석면 해체·제거 작업을 하는 전국 학교 현장을 점검한다.
교육부는 15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해당 학교 1240곳을 대상으로 작업장 밀폐 상태, 음압기 가동 및 감리원 상주 여부 등을 살핀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여름방학 때 석면 제거가 완료된 일부 학교에서 석면 잔재물이 발견되면서 학생들의 건강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333곳으로 점검 대상 학교가 가장 많았고, 전북 139곳, 경북 135곳, 대구·강원 각각 83곳, 서울 79곳 등 순이다.
교육부는 환경부, 고용노동부와 함께 석면 해체·제거 작업을 하는 학교를 규모별로 나누어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결과 석면 해체·제거 업체의 업무 소홀·작업기준 위반 등이 적발되면 작업 중지 및 형사 고발 등의 조처를 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