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총장은 이날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은 유·초·중·고교를 관할하는 직책”이라며 “40년 가까이 교육계에 몸 담은 현장 교육 전문가로서 전북교육 발전 방안을 고민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이어 “교육은 교육논리로 풀어야지 헌법논리로 풀면 안 된다”면서 “현장 경험과 행정력을 갖춘 전문가가 교육감을 맡아야 전북교육의 미래가 밝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전북교육의 문제점으로 학력 저하와 교권 만족도 하락을 들었다.
그는 “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교육을 받으며 특기를 살릴 수 있는 ‘다품종 소량’ 생산식 교육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총장은 또 “전북교육은 지난 8년간 정부와의 갈등으로 예산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전북 내에서도 혁신학교가 일반학교보다 많은 예산을 받는 차별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완주 봉동 출신인 그는 익산 원광고와 전주교대를 나와 모교인 봉서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세종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5년부터 전주교대 강단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