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사공아이' 첫 회원전, 사진공간 눈

▲ 박래영 작품.

지난 2016년 결성된 사진 관련 철학·인문학 공부 모임 ‘사공아이’의 회원들이 첫 전시회를 연다.

 

김갑련, 김도영, 박래영, 임영숙, 장영철 씨 등 5명은 23일부터 28일까지 전주 ‘사진공간 눈’에서 기획전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를 개최한다.

 

‘사공아이’ 회원들은 매주 화요일 저녁이면 ‘사진공간 눈’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회원들은 2년 간 <한 장의 사진미학> , <사진기호학> (저자 진동선) 등을 읽고 토론하며 사진학이라는 학문에 발을 들였다.

 

이들은 “재미있다는 말보다 어렵다는 말이 먼저인 듯했다”며 “기표, 기의, 표상, 게슈탈트, 지향기호 등 수많은 단어를 접하면서 책이 스승같이 여겨지다가도 때론 우리를 혼동케 하는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 김도영 작품.

올해 공부를 마칠 무렵 사진기호가 있는 ‘생각하는 사진’을 촬영하기로 결심했다. 김갑련 씨는 ‘상징기호와 유형학’, 김도영 씨는 ‘사각형 속의 대결’, 박래영 씨는 ‘뒤쪽의 진실’, 임영숙 씨는 ‘타나토스’, 장영철 씨는 ‘멜랑콜리’를 주제로 사진기호에 근거를 두고 작업했다.

 

한편, ‘사공아이’는 3월 활동 시작을 앞두고 함께 공부할 회원을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