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심정지 환자 소생률 늘고 있다

전북소방, 지난해 9.8% 증가 / 병원 도착전 회복…5년새 3배

심정지한 환자가 구급대원의 조치로 소생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

 

전북도 소방본부가 22일 지난해 구급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환자 996명 가운데 98명(9.8%)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 멈춘 심장이 다시 뛰며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3년 27명과 비교할 때 3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4년에는 심폐소생을 실시한 환자의 3.0%(41명)가 병원 도착 전 회복했고, 2015년에는 4.2%(50명), 2016년 5.5%(65명)가 회복했다.

 

소방본부는 1급 응급구조사를 포함한 3인 구급대 확대 운영과 전문 구급 장비 보급, 농어촌 지역에 신규 구급차를 늘리고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출동시스템 강화로 전문적인 응급처치가 가능했기 때문에 소생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한 각종 과제를 발굴하고 도입하는 등 고품질 구급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