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소년원서 10대 원생 실명…"외부 진료 요청 외면"

가족 주장…법무부, 진상조사

전주소년원에서 한 10대 원생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한쪽 눈이 실명됐다”는 가족들의 주장이 나왔다.

 

23일 전주소년원 등에 따르면 A군은 지난 8일 도내 한 대학병원에서 한쪽 눈이 실명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A군은 소년원에 눈 통증을 수차례 호소했고, 이날 병원에서 수술을 받다가 시력을 잃었다는 판정을 받았다. A군은 ‘황반천공’과 ‘망막박리’진단을 받았다. 이에 가족은 “지난해 초부터 A군 시력이 급격히 나빠져 소년원에 외부 진료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를 외면하는 등 대처가 미흡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주소년원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보겠지만, A군의 치료를 외면하지 않았다”면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환자치료 등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진상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