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선 미술가의 개인전 ‘일상 속 원시적 우주로 회귀하는 연어의 강렬한 생명력’이 2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파편화된 도시의 욕망을 따라가다 보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잊게 된다. 보이지 않는 것의 위대함을 느끼지 못하고, 탐욕에 사로잡히며 경쟁하고, 좌절하며 상처받는다. 내가 존재하는 일상의 우주를 망각하고, 허상을 쫓는다.’(작가노트 중)
류 화가의 그림은 보이는 것의 근원을 찾는 과정이다. 색채를 머금은 선을 세밀하게 그려 형상을 만든다. 그는 “땅 밑에서 솟아오르는 죽순의 생명력에서 선을 발견했다”며, “선은 대나무 숲을 휘돌며 강한 생명력을 발산한다”고 말했다. 그림에서 파편화된 일상에서는 보이지 않던 생동감이 원시적으로 나타난다. 인간이 자연과 우주와 함께 어우러지면서 조화롭게 통합된 세상, 작가가 말하는 ‘원시적 우주’에 대한 진한 그리움과 회귀 본능이 담겼다.
중앙대 및 같은 대학원 예술대학 회화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구로미협 고문, 상형전 회원, 한국자연동인회 회원, 브러쉬 회원, 부산대 출강 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