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저 영하 18도…26일 한파 정점

곳곳 동파 사고 잇따라 / 내주초 예년 기온 회복

▲ 사흘째 한파 특보가 이어지며 영하 10도가 넘는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25일 전주 아중천의 수풀이 얼어붙어 있다. 박형민 기자

26일 아침 전북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면서 ‘최강 한파’가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진 뒤 다음 주 초쯤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파에 따른 동파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25일 전주기상지청은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도에서 영하 11도, 낮 최고기온 영하 7도에서 영하 5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5일 밤부터 26일 아침까지 서해상을 중심으로 약한 눈발이 날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북지역에는 25일 오후 6시 현재 기준 완주·무주·진안·장수·임실이 한파경보, 전주·남원·순창·익산·정읍·군산·김제·부안·고창은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파경보 등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면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도내에서는 수도계량기 295건이 동파했다. 지난달 1일부터 누적량으로는 773건의 수동계량기 동파사고가 발생했다.

 

올 겨울 들어 한랭 질환자는 17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6명, 80대 이상 4명, 60대 3명, 20대·50대 각 2명 등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주말까지 평년보다 7~10도가량 낮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서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안전에 유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