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마을 행복콜버스·택시 '인기'

도내 연간 이용객 11만명 / 대중교통 체계 혁신 평가

▲ 진안군 행복버스 /사진=전북일보 자료사진

주민들이 부르면 달려오는 전북 행복콜버스와 행복콜택시가 벽지 및 오지마을 주민에게 큰 인기를 얻는 등 대중교통정책의 혁신을 가져온 대표적 성과로 꼽히고 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Demand Responsive Transit)이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른바 행복콜택시와 행복콜버스로 불리는 DRT는 승객 수요 맞춤형이다 보니 지난 한 해 동안 버스 5만명, 택시 6만명 등 모두 11만명이 이용하는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14년 정읍시 산내면과 완주군 동상면 등 2개 면지역 2대로 시작했던 행복콜버스의 경우 2017년 말 도내 6개 시군 17개 면지역으로 확대돼 모두 16대가 운행 중이며 올해 4대가 추가 운행된다.

 

지난 2015년 시작된 행복콜택시 역시 현재 10개 시군 263개 마을을 대상으로 179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12개 시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전북도의 대중교통 DRT 정책은 경북, 충남, 인천, 전남, 서울, 경남, 제주도까지 벤치마킹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전북도 DRT가 큰 인기를 누리는 것은 기존의 비효율적 버스운행 체계를 탈피해 주민들이 필요할 때마다 이용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춘 신개념 대중교통 운영체계를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희영 도 교통물류도로과장은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서비스는 고령화에 따른 주민 이동권 보장을 목표로 지난 2015년 도비를 들여 정읍과 완주에서 시범사업을 벌인 결과 큰 호응을 얻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대중교통서비스를 더욱 업그레이드시켜 주민이 더욱 편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