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29일 금석배 전국 학생 축구대회 개막전을 찾아 고(故) 채금석 선생을 기리고,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홍명보 전무이사는 이날 “채금석 선생은 한국 축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분”이라며 “선생의 이름을 딴 금석배가 우리나라 축구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대회로 거듭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전무이사는 “금석배를 통해 배출된 국가대표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경기를 뛰는 어린 선수들이 큰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한 대회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한국 국가대표팀에 대해 “나름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본다. 내가 그 연령대의 선수들을 지도할 때도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축구협회 차원에서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8대 8 경기를 장려하는 등 경기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석배를 발판 삼아 어린 선수들이 기량을 잘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선수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축구팬들의 아낌없는 성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