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제시가 공로연수 대상 국장(4급) 2명을 29일자로 자원봉사센터로 파견근무를 명하자 공무원노조가 이후천 김제시장 권한대행의 퇴진을 요구하며 투쟁을 선포하는 등 갈등과 대립이 깊어지고 있다.
이후천 김제시장 권한대행은 2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김제시 인사와 관련 시민과 공직자들께 많은 혼란과 걱정을 끼쳐 드린 것에 대해 김제시장 권한대행으로서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김제시 공무원의 70%가 기존 방식대로 공로연수 참여를 찬성하고 있다는 현실을 외면하기 쉽지 않았다. 70% 이상이 찬성한 노조회원들의 처우개선 및 복지향상은 외면한 채 공로연수 거부자들의 편에 서서 옹호하는 발언과 행동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로연수 대상자 6명과 노조위원장이 함께 참석해 작성한 ‘2018년 인사 시 서기관 승진은 6월 말까지 않는다’는 합의내용과 같이 사무관에서 서기관 승진인사는 없다”며 “지방공무원임용령에 따라 2명의 국장에게 자원봉사센터 파견근무를 명하려 하며, 불가피하게 인사권자로서 내리게 된 결정임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남기 김제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합의 내용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이후천 시장 권한대행이 꼼수인사를 하려고 한다”면서 “공로연수 선배들과의 합의문 잉크도 마르기 전에 신의를 저버리고 합의사항을 뒤집으려는 시도를 한 이후천 김제시장 권한대행은 물러나고 전북도지사는 김제시를 혼란에 빠뜨리고 명예를 실추시킨 이후천 김제시장 권한대행을 인사조치 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 ‘감사원 감사관이 김제시 인사에 갑질한다’고 감사원과 청와대에 허위로 진정한 자를 색출 하라”며 “전 조합원들과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한편 시민단체와 공노총, 시군구연맹 동지들과 함께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