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열리고 있는 ‘2018 금석배 전국 학생(초·중학교) 축구대회’에서 전북현대U12와 전북 완주중이 대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대회 이틀째인 30일 초등부 조별경기 1라운드 경기에서 전북현대U12는 경기 과천초를 5-0으로 크게 이겼다. 또, 전주 조촌초는 경기 성남FCU-12에 1-0으로 신승했다.
이날 중등부 저학년 조별경기에서는 완주중이 정읍 이평FC를 5-0으로 눌렀다. 고창북중은 접전 끝에 강원 원주문막FCU15를 3-2로 힙겹게 이겼다.
전북일보사와 전북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 29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11일까지 조별리그, 본선 토너먼트 경기가 열린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금석배는 우리나라 축구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군산 출신 고(故) 채금석(1904~1995)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대회로 박지성·박주영·김영권·김진규 등 수많은 축구 스타를 배출했다. 개막전에 앞서 열린 채금석 선생의 추모식에는 제자와 대회 관계자들이 모여 그의 업적을 되새겼다.
군산에서 태어난 채금석 선생은 일제강점기 경성(서울) 대표로 경평축구대회, 1936년 하계 올림픽 예선전 대표 선수 등으로 출전했다. 그는 당시 빼어난 기량과 빠른 돌파력을 선보여 ‘군산 오토바이’로 불렸다. 그는 1930년대 후반 군산으로 돌아와 지역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힘을 보탰다.
한편 대회 현장에서는 군산시자원봉사센터 회원, 스포츠 락커룸 전주센터 직원들이 선수단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스포츠 락커룸 전주센터는 선수들의 통증 부위 관리, 스트레칭 등 의무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