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점화자는 예상대로 김연아? 조직위, 선정에 고심… 깜짝 인물 발탁 가능성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최종 점화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평창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개막식의 꽃’으로 불리는 성화 점화의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성화 점화자는 개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도맡아왔다.

 

성화 점화자가 처음 나섰던 1952년 오슬로 대회부터 2014년 소치 대회까지 17차례의 동계올림픽에서는 그 나라를 스포츠 전설들이 개막식의 정점에서 성화 점화로 대회 시작을 알렸다. 가장 최근에 열린 동계올림픽이었던 2014년 소치 대회 때는 구소련의 ‘스포츠 영웅’이었던 60대의 이리나 로드리나(피겨)와 블라디슬라프 트레티아크(남자 아이스하키)가 점화자의 영예를 안았다.

 

그런 점에서 한국 동계스포츠 최고의 스타로 각인된 ‘피겨 여왕’ 김연아(은퇴)가 평창 대회 성화 점화자 1순위 후보로 꼽힌다.

 

평창 조직위 관계자는 “성화 점화자 선정 작업이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누가 최종 주인공으로 나설지 알 수 없다”면서 “다만 김연아가 개막식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가능성은 크다”고 전망했다.

 

김연아 이외의 성화 점화자 후보로는 한국의 대표적인 동계올림픽의 메달밭인 쇼트트랙 스타들이 있다.

 

동계올림픽 사상 한국의 첫 금메달 주인공인 김기훈과 여자 쇼트트랙의 전이경,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관왕 진선유 등이 성화 점화자로 나설 수도 있다.

 

그러나 의외의 인물이 깜짝 성화 점화자로 등장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안방에서 개최하는 올림픽에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과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성사된 만큼 남북 선수가 공동 성화 점화자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