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대체어항의 어선 수용능력이 턱없이 부족해 가력선착장의 확장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대체어항의 어선 수용능력은 지난 2015년을 기준으로 총 466척이 부족하며, 새만금 내측 어선이 모두 이동할 오는 2025년에는 총 383척(가력선착장 179척, 신시항 50척, 비응항 154척)이 부족하다.
가력항의 경우 수용가능 어선은 모두 150척인데 현재 수용 어선은 360척으로 210대가 초과됐고 신시항 역시 61척이 수용 가능한데 122척이 수용돼 61척을 초과했다.
비응항 역시 277대가 수용 가능한데 현재 수용 어선은 472대로 무려 195대를 초과한 실정으로 새만금 내측어선 수용을 위해 대체어항의 확장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가력선착장은 애초 방조제 공사용 선착장으로 개발돼 해양수산부의 항만 및 어항설계기준 정온도(0.4m이내)를 상회하는 0.5~0.7m의 너울성 파도가 항내로 진입해 어선의 파손이 잦다.
이에 따라 도는 사업비 868억 원(전액 국비)을 들여 새만금 1호 방조제 전면 가력선착장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가력항 확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총괄해 약 6개월간 진행되며, 경제성 분석과 정책성 분석, 지역균형발전 분석을 실시해 사업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며 “정치권과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가력선착장 확장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