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156차례 '고의 교통사고' 10억 보험사기단 덜미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과 합의금 명목으로 10억 원 가까이 뜯어낸 보험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1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김모 씨(32) 등 3명을 구속하고 도주한 3명을 추적 중이다. 이들의 범행을 도운 정모 씨(30) 등 1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 2010년부터 7년 동안 156차례에 걸쳐 서울과 전주, 대전 등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피해자나 보험사로부터 9억80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제네시스와 벤츠, BMW, 아우디 등 고급 차량 5대를 이용해 불법 차선 변경 차량이나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이 보이면 고의로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의 범행은 범죄 수익금을 받지 못한 공범 중 일부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났다. 경찰은 도주한 3명을 쫓는 한편 이들에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