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조사 드론 전문교육기관 "전북 최적지"

전북혁신도시 LX , 전담조직 신설 추진 / 도내 해양·산림·평야, 실습장으로 제격

정부가 국토정보 업무에 드론 활용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전북지역에 드론전문교육기관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국토조사에 특화된 드론전문교육기관 설립 추진을 발표함에 따른 것이다.

 

전북은 혁신도시에 국토정보 전문기관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공간정보원이 소재해 있을 뿐만 아니라 해양, 산림, 평야를 아우르는 지역적 특성도 국토조사용 드론 교육기관 실습장으로서 적임지라는 평가다.

 

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LX는 각 지역본부별로 드론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공공기관 최초로 드론 전담조직이 신설되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드론 전담조직 신설은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드론전문교육기관은 LX의 드론 활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할 계획이다. LX 본사와 공간정보연구원이 소재한 전북이 적임지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국토조사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력과 조직뿐만 아니라 예산도 확대했다.

 

작년 말에는 국산드론 8대를 추가로 도입했으며, 올해 12대를 추가로 구입해 총 52대 드론을 운용할 계획이다. 드론 구매는 물론 플랫폼 고도화 및 기술개발에도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북에 드론전문교육기관이 유치되면, 드론을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LX의 드론활용 우수사례는 인근 중남미 국가에 공유되고 있다. 향후 국내 드론 산업은 동남아, 아프리카까지 진출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국토조사 등에 특화된 드론전문교육기관을 전북에 유치해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LX 전북 이전의 본 취지를 살릴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새만금 드론실증단지와 혁신도시에 소재한 LX의 노하우와 기능이 긴밀하게 융합돼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은 새만금에 드론관련 플랫폼을 구축하고,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새만금에서 이뤄진 드론사업 활성화 협약도 다양한 드론사업 인프라 확장의 일환이다.

 

정부와 LX 관계자는“드론전문교육기관 설립은 구상단계와 타당성 검사를 거칠 것”이라며“향후 소재지 결정 및 세부계획을 마련할 계획인 가운데, 본사가 소재한 전북이 드론 산업 인프라 조성과 함께 타당성 검사 등을 잘 대비한다면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