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파동으로 수출이 금지됐던 도내산 한우고기 홍콩 수출이 재개됐다.
전북도는 8일 지난해 2월 6일 구제역 발생으로 1년간 수출이 제한됐던 수출위생조건이 회복됨에 따라 익산에 소재한 (주)축림과 수출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한우고기 홍콩 수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는 그간 축산물품질위생가공유통체인망 구축 사업을 통해 한우고기 수출기반을 마련해 지난 2015년 12월 22일 최초로 홍콩 수출에 성공했으나 2016년 1월과 2017년 2월 구제역 발생으로 수출이 전면 중단됐었다.
(주)축림은 도축장과 가공장을 갖춘 축산물도매시장으로 홍콩 유통업체(쿨쿨, 맥선)와 계약을 맺고 올해 한우고기 총 45톤 180여 마리 분량을 수출하기로 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1차 물량은 전북한우광역브랜드인 총체보리한우(전북한우협동조합) 4두분 1.2톤으로 지난 7일 도축돼 검역이 완료됐으며, 이날 비행기로 운송됐다.
이날 수출 기념식에는 강승구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 이지우 농림축산검역본부 호남지역본부장, 남건 축산물품질평가원 전북지원장, 김창희 전북한우협동조합장 및 회원농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승구 국장은 “도내산 한우고기 수출이 재개돼 전북 한우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값 받는 농축산업을 위해 도정 핵심 철학인 삼락농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