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끝도 없이 흐르는 시간의 강물이 어느덧 무술(戊戌)년 우수(雨水)의 이정표를 지나 경칩(驚蟄)절을 향해 내닫고 있다. 한국 약재의 보고(寶庫)라 불리는 지리산기슭의 한 산골 마을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수많은 암, 난치병 환자들에게 대가 없는 인술(仁術)을 베풀어 재생의 희망과 기쁨을 선사하면서 전설처럼 살다가 선화(仙化)한 이의 이야기가 전한다. 바로 인산(仁山) 김일훈(金一勳) 선생(1909~1992)이다.
지난 1986년 6월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 70만 부가 넘게 보급된 <신약(神藥)> 이라는 저술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인산식 건강법’을 따르고 실천하는 사람들은 전국적으로 수십만 명에 달한다. 그들 중 ‘인산 마니아’로 불리는 상당수의 사람은 해마다 우수절을 기점으로 ‘생명의 불’을 지피기 위해 쑥뜸을 뜨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신약(神藥)>
올봄에도 곳곳에서 쑥뜸을 통해 뜨거움의 고통보다 훨씬 큰 대가를 수확하고 있다는 소식이 잇달아 들려온다. 현대 난치병·불치병을 극복하고 새 삶의 희망과 기쁨을 얻었다는 얘기부터 정신세계의 새로운 경지를 체험했다는 사례까지 다양한 체험담들을 접하면서 자연의 보물은 역시 ‘노력하는 사람들의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할 수 있다.
<신약> , <신약본초(神藥本草)> 를 통해 인산문(仁山門)에서 제시한 유황오리, 밭 마늘, 홍화씨, 죽염, 토종 돼지, 쥐눈이콩 등 천연물의 약성이 새롭게 밝혀졌고 특히 영구법(靈灸法)으로 불리는 ‘인산 쑥뜸법’의 경우 1장 타는 시간이 5분 이상 되는 큰 뜸을 뜨도록 하는 등 그 방법의 특이성과 효과의 탁월함으로 인해 세인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신약본초(神藥本草)> 신약>
우선 콩알만 한 크기의 뜸 장을 3장에서 9장가량 뜨게 하는 전통 한의학의 쑥뜸 법에 비해 큰 밤알 크기의 뜸 장을 적게는 7∼9장부터 많게는 하루 40∼50장까지 뜨도록 하는 등 서로 판이한 점이 적지 않다. 쑥뜸을 접하는 이들은 대부분 중심부의 순간 최대 온도가 섭씨 700도에 달하는 높은 온도의 뜸 쑥을 맨살 위에 올려놓고 태우는 것인 만큼 그에 따른 부작용 또는 생각지 못했던 다른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된다.
그러나 이미 전국적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바 있고 ‘인산 쑥뜸 법’의 창시자인 인산 선생께서도 40년 넘는 세월 동안 자신의 몸에 직접 뜸 쑥불을 붙이셨으며 필자 역시 30년 세월 허구한 날 중완·단전·족삼리혈에 쑥뜸을 뜸으로써 적지 않은 건강증진 및 질병 치료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약쑥은 지중(地中)에서 오르는 불기운과 하늘에서 비치는 볕기운(陽氣)에 의해 생겨난 영초(靈草)라 하겠다. 인체의 기(氣)가 약화되는 것을 약쑥의 불기운을 이용해 회복시키는 방법이 바로 ‘인산 쑥뜸법’이다. 인체 내의 원기가 약화되면 없던 병도 생기게 되고 원기를 돋워주면 있던 병도 맥을 못 추거나 물러가는 이치를 이해한 사람들은 ‘인산 쑥뜸법’의 불가사의한 작용에 대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올봄에는 ‘인산 쑥뜸법’으로 우주에 충만한 생기(生氣)색소를 받아들여 만병을 물리치고 최상의 건강상태를 유지하며 자연계로부터 부여받은 천수(天壽)를 온전히 누리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