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20일 “전북교육청의 땜질식 인사 때문에 교육행정에 대한 신뢰성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초등교원 인사의 민원지역인 익산만 해결하려다 보니 전보서열부는 무시된 채 뒷 순위자가 앞 순위자를 제치고 발령이 났다”며 “경합지로 분류된 순창·진안지역은 없던 자리가 생기는 등 처음 교원 인사에 비해 크게 나아진 게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최근 도내 초등교원 500여 명이 가입한 SNS에는 이런 잘못된 인사에 대해 사과는커녕 책임지지 않는 전북교육청을 두고 ‘교사들을 바보로 여기고 있다’, ‘전보서열부를 믿지 못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어 “전북교육청은 이번 인사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공개토론회에 응하거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해야 한다”면서 “인사 대참사와 관련된 교육국장, 교원인사과장 및 초등 인사팀도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