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부부 흉기로 찌르고 아파트에 불 지른 70대

70대 노인이 형과 다툼 끝에 형 부부를 흉기로 찌르고, 아파트에 불을 지른 사건이 발생했다.

 

군산경찰서는 26일 살인 등의 혐의로 정모 씨(77)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이날 오후 3시께 군산시 소룡동 형(78)의 아파트에서 형과 형수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아파트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화상을 입은 정 씨와 정 씨의 형 부부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형수는 숨졌고 형도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로 아파트 주민 5명도 연기를 흡입,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 씨도 중한 화상을 입어 진술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후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