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특히 전국 수출 증가율 22.3%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도내에서 자동차 관련 품목을 제외한 거의 모든 품목의 수출이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정밀화학원료와 합성수지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북 전체 수출실적을 견인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27일 발표한 ‘2018년 1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북지역 수출금액은 6억 6904만 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월대비 42.8%나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억 2007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 초 전북수출은 정밀화학업종이 주도했다. 정밀화학원료는 전년 동월대비 946.7%나 증가한 987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북수출 1위 품목을 고수하던 자동차부품(4835만 달러, 전년 동월대비 10.2% 감소)과 자동차(4572만 달러, 전년 동월대비 25.0% 감소)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이외에도 합성수지(5848만 달러, 20.5% 증가), 건설광산기계(4,720만 달러, 35.8%), 농기계(4,033만 달러, 84.6%) 등 도내 수출주력품목 대부분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 다변화 성과도 고무적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중동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국가의 수출이 고르게 늘어났다.
중국, 일본, 대만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그 결과 아시아 수출은 전체 수출실적의 54.6%에 달했다.
전년 동월대비 49.8% 증가한 유럽과 같은 기간 실적이 43.8% 늘어난 북미지역 수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김영준 본부장은“최근 GM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서도 올해 초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