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종합식품기업 도약 기대한다

군산조선소 폐쇄에 이어 한국지엠 군산공장마저 폐쇄가 임박,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이 익산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은 고무적이다. 하림그룹은 지난달 27일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익산4산업단지에서 가정 간편식 제품을 생산하는 ‘하림푸드 콤플렉스’(Harim Food Complex)를 기공했다.

 

하림이 지난 4년간 준비, 이날 기공식을 가진 하림푸드콤플렉스는 내년 말에 완공되는 가정 간편식품 생산 공장이다. 하림은 일반인이 손쉽게 구입해 빠르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밥, 천연 베이스 소스 등 100여 종의 제품을 생산, 가정 등 식탁에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12만709㎡(3만6,500평) 부지에 식품가공 공장 3개와 물류센터 등이 들어서며 2020년 첫해 예상되는 매출은 600억 원, 2022년에는 1700억이 예상된다고 한다. 이에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이다. 매출에 따른 지방세 증가는 물론 지역 내에 700여개의 직접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련 협력 업체 및 식품소재 분야의 투자가 잇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하림이 가정 간편식을 생산하게 되면 국내 최대 닭고기 생산업체의 이미지가 강한 하림그룹의 면모도 ‘종합식품회사’로 새로워질 것이다.

 

하림의 이같은 행보는 기존 사업구조의 성장 한계성 때문이다. 저출산과 1인가구 증가, 맞벌이 가정 증가 등 최근 크게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가정간편식 사업에 나선 것이다. 일반 가정에서 만든 ‘집밥’처럼 신선하고 안전하며, 풍부한 영양을 갖춘 음식을 만들고 나아가 편리함까지 더한 건강한 식품 시장을 선점, 그룹 위상을 높여가겠다는 것이다.

 

하림은 익산시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에도 이미 5만3,623㎡(1만6000평)의 부지를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 건립을 추진하는 등 익산에서만 6000억원이 넘는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하림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신규 일자리 1500개 이상이 창출되고, 1년 후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하림을 중심으로 한 전북은 동북아 식품허브의 핵심이 될 것이다.

 

하림그룹의 최근 대규모 투자는 실의에 빠진 전북 지역경제에 큰 활력이 되고 있다. 토종 향토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 제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하림이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을 계기로 종합식품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