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고로쇠 먹고 이팔청춘으로"

10~11일 운장산고로쇠축제
복고형 이색 음식·체험 마련

제14회 진안운장산고로쇠축제가 상춘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오는 10일 토요일부터 11일 일요일까지 실시되는 축제는 예년처럼 주천면 대불리 운일암반일암 삼거광장에서 펼쳐며 보다 신선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진안고원 고로쇠 먹고 28청춘’이란 복고풍 주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군은 우선 축제 포스터부터 복고 콘셉트로 제작해 홍보해 왔다.

축제장에서는 ‘고로쇠 먹고 이팔청춘으로 돌아가자’는 복고형 주제에 걸맞게 구성된 이색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이른바 △추억의 도시락과 솥뚜껑 부침개 △고로쇠 막걸리와 시골돼지 숯불구이를 파는 ‘청춘불판’ △추억의 쫀드기와 음료를 판매하는 ‘청춘다방’ 등을 만날 수 있으며 지난 시절 추억을 더듬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방문객들은 고로쇠 떡과 두부를 맛볼 수 있고, 떡메치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그밖에도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풍물놀이, 증산기원제, 진안고원 하늘길 걷기, 송어잡기, 고로쇠 수액채취, 고로쇠 수액 빨리 마시기, 가수왕 선발대회 등이 봄기운 속에서 펼쳐진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중 특히 축제의 주제인 복고 콘셉트에 맞는 ‘추억의 DJ와 춤을’이란 이름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고로쇠 가수왕 선발대회와 송어잡기도 실시된다. 지난해 인기 행사였던 ‘송어잡기’는 올해엔 체험 횟수가 증가돼 1일 3회씩 이틀 동안 모두 6회나 열린다.

어린이를 위한 신설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이른바 아이들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캡슐을 낚아가는 ‘복불복 낚시체험’이 바로 그것. 캡슐 속에는 장난감이 들어 있어 낚시에 성공한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