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경찰서는 4일 음주운전을 하다 70대 할머니를 치고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차량)로 이모 씨(4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9시 30분께 김제시 순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코란도 차량으로 A씨(72)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 떨어진 전조등 조각을 토대로 차종을 특정하고,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지난 1일 오전 10시께 김제시 신풍동에서 헤드라이트가 깨진 이 씨의 차량을 발견, 이 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차량에 무언가 부딪치는 느낌은 났지만, 사람을 친 줄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