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서 모텔과 요양병원 등에 불을 지른 지적장애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4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34·지적장애 3급)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0시 30분께 익산시 평화동 한 모텔 주차장 출입구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40여 분 후 자리를 옮겨 인화동의 한 요양병원 주차장에 있던 스티로폼에도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모텔 주차장 블라인드와 요양병원 창문, 인근에 주차된 차량 등이 불에 탔다.
경찰은 모텔과 요양병원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내가 불을 질렀다”며 혐의를 인정했지만, 정확한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범행동기와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