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 제17대 이사장에 취임한 이상직 전 국회의원 "일자리 창출 위해 민생현장서 발로 뛰겠다"

중기 이론·정책 전문가 “산·학·연·정 소통 강화해 청년 창업 산실로 만들 터”

“중소기업에는 희망을, 벤처기업에는 날개를, 청년들에게는 일자리와 꿈을 주는 중진공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임 이사장은 5일 “19대 국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이 공정경쟁 할 수 있는 경제 생태계를 튼튼히 만들고, 혁신성장을 발판으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 되도록 민생현장에서 발로 뛰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내 핵심기관인 중진공의 제17대 이사장으로 이날 취임한 이 신임 이사장은 19대 국회에서 직능위원장의 중책을 4년 동안 맡아 오면서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입법 활동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평가는 취임식이 열린 5일 그가 보여준 행보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 신임 이사장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경남 사천에 있는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에스앤케이항공(주)을 방문, 현장을 먼저 살폈다. 그리고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오후에 중진공과 관계사 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도 신임 이사장 취임소감과 비전 및 경영철학을 밝히고,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희망사항 등을 듣는 열린 대화 형태로 진행했다. 직원 위에 군림하기보다, 함께 호흡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정부의 경제철학인 사람중심 일자리 경제,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현장에서 직접 수행하는 핵심기관인 중진공 이사장 직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을 창업해 항공산업의 독과점을 깨트린 경험과 19대 국회 시절의 활동들을 바탕으로 “수요자 니즈에 맞는 원스톱 서비스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산·학·연·정의 좋은 소통으로 청년창업사관학교와 기업인력애로센터, 스마트팩토리 교육 등을 더욱 활성화시켜 (중진공을) 청년들의 창업과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전문적인 산실로 만들겠다”는 구체적 사업 방향도 제시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김제 출신으로 이스타항공그룹, 케이아이씨, 삼양감속기 회장 및 전북대 초빙교수, 전주대·원광대·중앙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19대 국회의원(전주 완산을)을 거쳐 현재는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중소기업 현장과 이론, 정책 분야의 전문가다.

한편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조성된 기금 규모가 17조 원으로, 금년에도 정책융자사업 등 연간 8조 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사업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현장 접점의 대표적 지원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