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중국의 또 다른 꽃샘추위 표현을 더 살펴보면 생각이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다.
‘회광반조(回光返照)’가 그렇다.
‘마지막 스러져가는 불빛도 깜박 숨을 거두기 전에는 한순간 오히려 더 환한 빛을 발하며 제 목숨을 거둔다’는 뜻의 ‘회광반조’는 겨울의 입장이 아닐까싶다.
뭐, 한파가 지긋지긋했던 지난 겨울을 생각하면 추위가 밉긴하지만 이번 겨울이 지나고 나면 또 일년이 지나고 돌아오는 계절이 겨울이다.
이왕 떠나는 겨울, 얼마나 남지 않은 겨울을 잘 즐기되, 건강은 잘 지키면서 보낸다면 아쉬움 없이 보내지 않을까싶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맹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