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매고 보릿고개 넘던
혈육 칼날에 허리 잘리우고
눈물로 가슴 아파 온지 얼마
투쟁은 발전위한 싸움이던가
이제 용서하리라
남북이 잘못했다 고백하자
감싸안고 무릎 맞대어보라
눈부신 사명 보이지 않는가
상봉의 눈물 뜨겁게 적시어보자
시간 없다 눈물 흘릴 시간…
축제를 열자! 어서!
패자도 없고 승자만 있으리니
꽃을 피우자! 통일을 위해
한라와 백두에 무지개 다리를 놓자!
△전근표 시인은 2008년 월간 한국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진안지부 제6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사랑합니다! 아버지> 등 다수의 시집을 냈다. 한국시 문학대상을 받기도 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