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금융연구원 금융 브리프에 게재된 ‘인구 고령화와 노인 인구의 일자리확보’에 따르면 60세 이상 재직자의 사업주 지원 직업능력 개발훈련 참여율은 6.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참여율은 고용보험 피보험자 가운데 훈련참여 인원을 따진 것이다.
연령별 참여율 추이를 보면 20∼29세의 참여율이 30.7%로 가장 높았고 은퇴연령이 가까워져 오면서 점점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40∼49세 재직자의 훈련참여율은 18.1%로 반 토막 났고, 50∼59세의 경우 참여율이 12.0%에 그쳤다.
이는 전체 재직자의 평균 훈련참여율인 20.3%를 밑도는 수치다.
재직자가 개인적으로 원하는 교육을 택해 받는 ‘근로자 지원 직업능력 개발훈련’ 참여율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0∼29세 재직자 가운데서는 5.3%가 근로자 지원 개발훈련에 참여했지만, 50∼59세의 경우 1.5%, 60세 이상은 0.7%에 그쳤다.
근로자 지원 개발훈련은 은퇴가 가까운 재직자의 근로기간 연장이나 은퇴 후 재취업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재직자들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직업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김정한 선임연구위원은 “고령층 진입이 임박한 베이비붐 세대는 75%가 고졸 이상의 학력 수준을 갖고 있으며 경제활동에 대한 욕구도 강하다”며 “노인 인구의 경제력 확보를 위해 은퇴자나 은퇴 직전 근로자에 대한 직업 재교육과 일자리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