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민들의 식수원인 옥정호에 수상레저단지 개발용역 중단을 촉구하며 정읍시청앞에서 100일째 천막농성중인 안전한 식수원 확보를 위한 정읍시민대책위원회는 12일 정읍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사업 추진에 대한 6·13지방선거 전북도지사선거 후보들의 답변을 공개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2015년 옥정호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의 근거가 되었던 용역보고서에서는 정읍시민이 먹는 물의 주 취수구를 운암취수구가 아닌 칠보발전취수구라고 명시하였다.
그러나 운암취수구는 사계절 물이 공급되는데 반해 칠보취수구는 수력발전을 못하는 겨울에는 물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주 취수구 결정이 중요한 문제로 이에대한 후보자들의 답변을 요청해 받았다는 것.
이날 대책위는“송하진 도지사는 발전을 하지 않아 물이 흐르지 않는기간이 있는 칠보발전취수구를 전체 평균적인 초당 통수량이 운암취수구보다 많다는 이유로 주 취수구라고 답변했는데 이는 통계치의 눈속임으로 도지사가 정읍시민들의 외침을 듣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정의당 권태홍 예비후보는 운암취수구를 주취수구로 인정하고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의 근거가 된 용역보고서에 대해 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선거후 전북도·정읍시·임실군과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춘진 예비후보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저희 캠프에서 거듭 논의하였으나 너무 갑작스럽게 서한을 받고 보니 워낙 중요한 내용이어서 숙고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정책팀에서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여당의 전북도당 위원장이었던 위치에 비하면 크게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정읍시와 전북도에 기대할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국토부장관 면담, 국민권익위원회 제소등 문제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찾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