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15일 김승수 시장과 김승희 국립전주박물관 관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한지의 계승·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측은 향후 전주 전통한지의 보존과 계승, 활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먼저 국립전주박물관은 협약에 따라 문화재 보수용(수복용) 한지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수집된 자료를 전주시에 제공하는 한편 한지 산업화를 위해 전주한지를 적극 사용하기로 했다.
또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다 많은 국내·외 박물관에서 전주 전통한지를 문화재 복원 등 수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시는 한지산업센터의 장비와 전문기술을 활용해 문화재보존용 한지에 대한 정확한 검증을 진행하는 등 가장 적합한 한지가 문화재 보수용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전북지역 4대 종단과 전주한지로 중요한 문서를 복원하고 임명장과 표창장, 세례증·법위증·탑본체험 등 각종 출판물을 발간키로 하는 전주한지 산업화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재외공관 한스타일 공간연출사업과 함께 △교황청 기록물 전주한지 복본 △루브르 박물관 소장문화재의 복원에 전주한지 활용 △유네스코 한지노트 전달 등의 성과도 거뒀다.
김승수 시장은 “전주한지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한지 생산이 지속가능도록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것과 이러한 훌륭한 자산이 전주라는 지역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미술관과 박물관을 통해 가치를 인정받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립전주박물관이 보유한 국내·외 네트워크가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수요처를 확대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