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규 씨 진안군의원 출사표 "주민 불편 해소 앞장"

이장 출신이 진안군의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화제의 인물은 진안읍 우화마을 이장 손동규 씨. 손 씨는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진안군의회의원 ‘가’선거구(진안읍·백운·마령·성수면)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손 씨는 이장 신분을 보유한 채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손 이장은 지난 16일 우화1동 마을회관 앞 골목 쉼터에서 주민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다년 간 마을 이장을 맡다 보니 주민들의 어려움을 속속들이 알 수 있어 마을회관 앞에서 출마 선언을 하게 됐다는 그는 현재의 진안을 “작아진 진안”이라고 한 마디로 진단했다. 그 이유를 “고령화 및 인구 유출”로 분석하고 “작아진 진안을 크고 활력 넘치는 진안으로 다시 세우는 데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가 살아야 지역이 산다”며 “학부모들의 근심을 해결한다면 지역이 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주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앞장서고 △지역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으며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할 말을 다하고 △지방행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는 군의원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 감사를 맡고 있는 손 씨는 진안초·중·고등학교 및 원광대를 졸업했으며, 진안군 이장단 협의회장, 진안농협 이사, 진안군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 한국농업경영인 진안군연합회 사업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