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사개입 의혹으로 법정을 들락거리는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12년 장기집권을 노릴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선거운동과 재판을 병행하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서 후보는 “김 교육감은 자신이 원하는 직원의 승진을 위해 모두 네 번에 걸쳐 부당한 지시를 한 사실이 감사원에서 확인돼 법정에 서게 됐다”며 “사건의 유·무죄를 떠나 자신의 과오로 빚어진 행정공백과 도민 우려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 교육감은 제자 성추행 의혹을 받았던 부안 상서중 교사의 무고를 호소하는 학생들의 탄원을 무시해 결과적으로 해당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상황에 이르게 했고, 초등교원 인사 파문으로 대혼란을 일으킨 후에도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철학과 생각만 강조하면서 다른 사람의 아픔과 어려움을 뒷전으로 하는 사람은 이미 리더의 자격이 없다”면서 “김 교육감은 지금이라도 과오를 인정하고 도민 앞에 고개 숙이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30일 김승환 교육감의 ‘인사개입 의혹’과 관련해 항소심 첫 공판이 진행된다. 앞서 지난 1월 검찰은 직권남용및권리행사방해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교육감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