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레몬홍차

▲ 송인애 전주 북일초 2학년

레몬홍차는 맛있다

가족의 밝은 미소처럼

레몬홍차는 따뜻하다

아빠와 함께 이불을 덮는 것처럼

레몬홍차는 시큼하다

엄마가 늦게 올 때처럼.△따뜻한 레몬홍차를 마시고 그 느낌을 자신의 생활에 빗대어 시로 쓴 인애 어린이의 표현능력이 뛰어납니다. ‘가족의 밝은 미소처럼’ 맛있고, ‘아빠와 함께 이불을 덮는 것처럼’ 따뜻하고, ‘엄마가 늦게 올 때처럼’ 시큼하다는 레몬홍차를 천천히 마셔보고 싶어요. 인애 어린이처럼 나만의 새로운 맛을 느낄지도 모르니까요. <박예분 (아동문학가·전북동시읽는모임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