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달 23일까지 경선 마무리

도당, 24~30일 후보 공모
31일 후보 심사기준 마련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23일까지 ‘6·13 지방선거’후보 공천 일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성호 국회의원, 이하 공관위)와 전북도당 공관위(위원장 박희승 남원임실순창지역위원장)는 20일 서울과 전주에서 각각 회의를 열고,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선거 후보 공천일정을 확정했다.

특히 도당 공관위는 4월 15일까지 후보자 배수 압축을 마무리짓고, 23일까지 경선을 마치는 등 이번 지선에 출마할 당 후보를 다음달 안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4월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경선을 마무리 하려는 것이다.

전북도지사 경선은 다음달 15∼20일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당 공관위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자 서류를 접수한다. 이달안으로 서류·면접심사 등 후보자 평가를 마무리하고, 전략공천이나 단수공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해 내달 22일까지 후보 선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광역단체장 경선일정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민주당 도내 시·군 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는 4월 23일까지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도당 공관위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지선에 나설 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자를 공모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심사(이상 70%), 여론조사 형식의 사전조사(30%)를 통해 후보를 2∼3배수로 압축하기로 했다.

박희승 도당 공관위원장은 “단체장 후보는 2∼3배수 압축을 원칙으로 하지만 기초의원은 후보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중앙당 기준을 따라 구체적인 심사기준을 마련하겠지만 정체성과 기여도, 의정활동능력, 도덕성, 공천적합도 등을 살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성범죄 관련자는 단호하게 심사키로 했으며, 선거법 연루자는 판결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천 심사부터 탈당·경선불복경력자와 선출직공직자평가위 평가결과 하위 20%는 심사결과의 10%를 감산하기로 했다.

후보 압축은 다음달 15일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경선은 후보 압축이 이뤄지는 대로 진행되는데, 전주·군산·익산 등 관심지역 경선을 후보 확정 마무리 시점인 21일 전후로 진행할 예정이다.

단독후보나 의원정수 미달지역 후보는 다음달 8일 우선 발표한다.

경선에 참여할 권리당원명부는 다음달 3일까지 확정하기로 했으며, 비례대표 순위는 후보자 확정 이후인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이뤄진다.

한편 도당 공관위는 오는 31일 2차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후보 심사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은수정 기자·서울="박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