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43개교, 봄방학 없앤다

전북지역 학교의 학사 일정이 종업식과 졸업식을 12월 말이나 1월에 한꺼번에 치르고 3월 새 학년 시작 전까지 겨울방학을 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학사 일정을 연말이나 다음해 초까지 늦추고, 그 대신 봄방학을 없애는 학교가 점차 늘어나는 셈이다.

전북교육청은 도내 초·중·고교의 2018학년도 학사 일정을 취합한 결과, 43개교가 오는 12월과 내년 1월에 종업·졸업식을 함께 치른 뒤, 2월 말까지 겨울방학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익산의 이리영등초 등 5개 초교가 오는 12월 27~28일에 종업·졸업식을 동시에 치르고, 38개 초·중·고교는 내년 1월 3~11일에 종업·졸업식을 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1월에 졸업식과 종업식을 치르면 업무 분장을 비롯해 교육계획 수립 등 새 학년 준비 기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지만,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등 학년도 업무 마감 기간이 부족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