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을 만난 봄!

물 만난 물고기처럼 4월을 만난 봄이 겨울 눈치를 보지않고 맘껏 봄기운을 뿜은 하루였다.

 

평년 값을 10도 이상 크게 웃돌며 5월초에 해당하는 날씨를 보인 곳도 있었다.

 

아이스크림과 청량음료가 생각나는 땀나는 날씨는 오늘도 계속되겠다.

 

갑작스레 치솟은 기온에 이마에 맺힌 땀방울! 이때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히다”가 맞는 표현일까? “송글송글 맺히다”가 맞는 표현일까?

 

정답은 ‘송골송골’! 땀이나 물방울 따위가 살갗이나 표면에 잘게 많이 돋아나 있는 모양을 ‘송골송골’이라고 한다.

 

‘송골송골’을 ‘송글송글’로 표현하는 것처럼 우리말에서는 모음 ‘ㅡ’와 ‘ㅗ’를 헷갈리는 경우가 참 많다. ‘송골송골 ’에는 우리말 모음조화 현상이 숨어있다. 모음조화란, 의성어나 의태어를 표현할 때 ‘ㅏ,ㅑ,ㅗ,ㅛ’ 와 같이 양성모음은 양성모음끼리, ‘ㅓ,ㅕ,ㅜ,ㅠ’와 같은 음성모음은 음성모음끼리 어울리는 현상을 말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