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기온이 오르면 우리 몸은 나른하고 졸음이 쏟아지고, 입맛까지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신체는 동면기에서 활동기로 들어서면서 다량의 비타민과 무기질이 필요한데 이 영양소가 부족하면 나른함, 춘곤증 등의 반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다.
봄나물과 봄채소는 쓴맛, 신맛 등으로 겨우내 무뎌진 미각을 자극해 입맛을 돋우는 봄의 보약이다.
또한 생리적으로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이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입춘오신반(立春五辛槃)이라 하여 봄에 움파, 산갓, 당귀 싹, 미나리 싹, 무 등의 매운맛 채소들을 새콤하게 무쳐 먹어 오장육부에 영양과 비타민, 무기질을 공급했고 봄에 돋아나는 나물을 먹으며 건강을 챙겼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맹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