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문화재단 창작소리극 작품 선정

방수미 ‘심청, 그 이면을 그리다’

전주 우진문화재단 ‘2018 창작소리극’ 작품에 국립민속국악원 방수미 단원의 ‘심청, 그 이면을 그리다’가 선정됐다.

우진문화재단 창작소리극은 전북문화관광재단 소극장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제작 지원금 1000만 원을 비롯해 공연장과 연습실, 조명과 음향 등 기술, 공연 홍보물 제작 등을 지원한다.

‘심청, 그 이면을 그리다’는 심청가의 효 사상을 삶의 본질적인 측면에서 들여다보고, 이를 현재에 맞게 재창조한 창작 판소리다. 작은 디자인 학원에서 디자이너를 꿈꾸는 미스 곽(곽 씨 부인)은 자신으로 인해 사고를 당하고 앞을 볼 수 없게 된 심 군(심봉사)과 평생을 함께하기로 한다. 곽 씨의 죽음과 재산을 탕진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딸(심청)은 가족을 위한 삶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일탈을 꿈꾸게 된다.

심사위원들은 “그간 창작소리극은 젊은 작가와 기획자의 작품이 대부분이었다”며 “방수미 씨의 작업은 평생 소리를 업으로 살아가는 소리꾼이 자신의 예술 인생을 반추하고, 판소리가 나아갈 방향을 짚어보는 교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수미 씨는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으로 추계예술대와 단국대 음악대학원을 졸업했다. 제13회 KBS 서울국악대경연대회 판소리 부문 차상, 2016년 박동진 판소리명창명고대회 대통령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