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필봉마을로 굿 보러 가세

임실필봉농악보존회, 10월까지 주 2~3회 상설공연
퓨전음악극 ‘농자두레놀이·군영놀이’ 2개 프로그램

▲ 무형유산 퓨전음악극 ‘농자(農者) 두레놀이’공연 모습.

9년 째 열리고 있는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상설 공연 ‘필봉 GOOD 보러가세’가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첫 공연은 임실 필봉농악전수관에서 18일 오후 1시.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 국가무형문화재 ‘필봉 GOOD 보러가세’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 임실군이 주최하고 임실필봉농악보존회가 주관하는 공연이다.

무형유산 퓨전음악극 ‘농자(農者) 두레놀이’와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 ‘군영놀이’ 등 2가지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총 34회 무대를 연다. 18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매주 2~3차례(수·목·금요일) 열린다.

임실 필봉마을은 400여 년의 마을공동체 문화를 간직한곳으로 필봉 농악의 발상지다. 임실필봉농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악 중 하나로, 지난 1988년 8월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에 등재됐다.

무형유산 퓨전음악극 ‘농자(農者) 두레놀이’는 농경문화를 중심으로 발달한 공동체 삶과 문화를 주제로 한다. 총 5악장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한다. 또 논 갈고 모심고 김매며 노동의 고단함을 농악으로 달래며 놀던 공동체 삶의 모습을 현시대 아이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 ‘군영놀이’는 채상놀이, 대포수놀이, 설장구놀이, 버나놀이, 열두발놀이 등으로 구성됐다. 농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개인놀이 부분을 공연작품으로 재구성해 화려한 전통 연희를 선보인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 관계자는 “농악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라 할 수 있는 단결과 화합, 그리고 공동체 의식의 공유를 위한 민족 공통의 대표적인 마을 연희 문화”라며 “필봉농악전수관은 농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공연은 물론 한옥 숙박 체험단지를 구축하고 있어 가족과 함께 공연을 즐기며 전통문화를 접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