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역 미세먼지 '나쁨'…중국발 황사 당분간 지속

15일 전북지역 하늘이 미세먼지(10마이크로미터, PM10)로 뿌옇게 뒤덮였다.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중국발(發) 황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정읍·남원·완주·진안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고, 전주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미세먼지 PM-10 주의보는 시간당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150㎍/㎥ 이상 2시간 넘게 지속할 때 발령된다. 미세먼지 PM-10 경보는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지속할 때 발령된다. 이번 미세먼지 경보는 지난 6일 완주군에서 발령된 이후 올해들어 도내에서 두 번째다. 도내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171㎍/㎥를 기록, ‘매우 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 실시간 대기정보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이날 오후 1~2시 도내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300㎍/㎥을 웃돌았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정읍시 연지동 393㎍/㎥, 전주시 중앙동 356㎍/㎥, 남원시 죽항동 350㎍/㎥, 전주시 삼천동 336㎍/㎥, 진안군 진안읍 303㎍/㎥ 등이었다.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는 “이번 황사의 강도와 영향을 받는 지역은 유동적”이라면서 “당분간 미세먼지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향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