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코레일, 전주시가 함께 440억원을 투자, 전주역사를 선상역사로 새로 짓는다.
전주시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국회의원(전주병)과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과 전주역사 전면개선을 위해 꾸준히 협의해온 결과 정부와 코레일, 전주시 등이 440억원을 들여 전주역을 철도 위에 역무시설이 위치한 선상역사 형태로 새로 짓기로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세부 내용으로는 국토교통부는 총 290억원을 투자해 전주역사를 신축하고, 코레일에서는 100억원을 들여 이용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 전주시는 50억원을 들여 전주역사 신축에 따른 도로망 구축 등 이용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전주시는 전주역사가 개선되면 전주역 앞 첫마중길과 함께 관광객에게 쾌적한 도시의 첫인상을 심어주고, 역세권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81년 5월 한옥형 건물로 지어진 전주역은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철도를 이용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시설이 낡고 비좁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는 전주역사를 전면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정동영 의원 등 지역 정치권과 국회, 국토교통부 등을 상대로 국가예산확보 활동을 펼쳤다.
이후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사업추진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했고 올해에는 전주역사 전면개선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 추진 예산 10억원의 국비가 수시배정 예산으로 확보됐다.
하지만 최종 예산 투자규모가 확정되면서 용역 추진이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시는 조만간 국토부, 한국철도공사와 구체적인 세부사업 결정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한 후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