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판문점 선언문의 ‘비핵화’ 의미에 대해 의견이 갈릴 가능성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다”며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쓴 데 주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백브리핑 주요 내용이다.
△비핵화 부분에 대해 어떤 서로 의미를 두고 합의를 한 것인지, 이에 대해 의견이 갈릴 텐데 얘기된 바가 있나.
-비핵화 의지를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
△비핵화 의지가 아니라 (남북이 사용하는) 비핵화 의미에 차이가 있다는 말 있지 않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쓴 데 주목했으면 좋겠고, 핵 없는 한반도 실현의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남북이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합의했는데, 여기서 남한의 책임이 무엇인가.
-비핵화 과정에 따라 또 우리가 취해야 할 일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우리가 수행할 책임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냐. 미국의 핵우산이나 이런 것을 얘기하느냐.
-그걸 제가 확인할 방법은 없고 선언문만 받아왔다.
△평화 수역 문제라든가 경제 교류 부분, 이것들이 지금 제재 때문에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건 비핵화를 전제로 하는 것인가, 아니면 지금 당장 하는 것인가.
-경제적인 부분을 지금 당장 하겠다는 말씀은 아니고, 비핵화 또는 북미 간 협상 이후에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서 우선적으로 남북 간에 해야 될 과제가 무엇인지의 공감을 확인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올 가을 평양 방문은 그쪽의 요구를 우리가 흔쾌히 수용한 것인가.
-흔쾌히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날짜는 확정됐나.
-아니다. 시기만 조율한거다.
△한반도에서 완전한 비핵화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얘기한 육성은 없나.
-육성이 있지만 그것은 별도로 다른 기회에 말씀드리겠다.
△평화협정을 위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회담 이라는 것은 꼭 둘다 해야하는 건 아니라는 뜻인가.
-그것은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보면서 가장 적절한 방식이 뭔지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비핵화 관련해 우리 정부 평가는 어떤 것이었는가, 만족할만했나.
-저희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북한이 갖고 있는 완전한 비핵화 의미에 대해 서로 공감했다고 생각한다.
△선언문 합의 직전에 미국과도 공유를 했나.
-그건 뭐 정의용 실장이 갔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