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도로 전주IC∼삼례IC 구간의 왕복 6차선 확장 필요성은 통행량 급증에 따라 차량 정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를 찾는 관광객이 연 1000만명을 넘은 데다 전주 서북부권에 조성된 혁신도시의 외지 입주자들로 호남고속도로의 통행량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만성지구와 송천동 에코시티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향후 통행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KTX가 개통되고 항공 이용이 늘어나는 등 교통수단이 크게 발달했으나 고속도로는 장거리 이동에서 여전히 중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전북 인구의 1/3이 거주하는 전주의 경우 KTX 정차역이 없는 데다 항공 오지여서 고속도로 의존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고속도로가 막힐 경우 다른 대체 수단이 마땅하지 않아 이용자들이 고스란히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호남고속도로가 개통될 당시만 해도 전주는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정부의 간선도로망 구축계획에 따라 건설된 호남고속도로는 1차, 2차로 나눠 건설됐으며, 전주∼대전간 79.5㎞ 구간이 1970년 1차로 완공·개통된 것도 전주의 위상을 말해준다. 개통 당시 왕복 2차선에서 80년대 중반 왕복 4차선으로 확장됐던 전주~논산 구간 중 논산~삼례 구간만 6차선으로 확장됐으나 전주~삼례 구간은 30년 전 그대로 남아 있다.
다행이 국가 고속도로 건설계획 중점추진 사업에 삼례~이서간 고속도로 확장 사업이 포함됐다고 한다.
이 구간 사전타당성 검토 중에 있으며, 검토가 완료된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 추진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는 게 도로공사의 설명이다.
지역의 상징성과 교통 수요를 고려할 때 전주를 중심으로 한 고속도로 6차선 확장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 교통 수요를 따져 기왕이면 남전주 IC구간까지 확장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최소한 전주IC~ 삼례IC 구간만이라도 6차선 확장 공사가 서둘러 진행될 수 있도록 전북도와 전북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