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출산'→'출생'으로 용어 순화

이달 17일까지 입법예고 임신 지원사업도 정비키로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도시의 기반이 약해지고 있는 남원시가 출산과 관련한 각종 지원제도 체계를 정비한다.

 

남원시는 지난달 29일 신생아 출생가정에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지급하던 ‘출산장려금’의 명칭을 변경하기 위해 오는 5월 17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시는 먼저 ‘출산’라는 용어를 ‘출생’으로 변경해 최근 우리 사회의 인구감소 현상에 대한 정부와 지원자 입장이 아닌 수혜자 입장으로 용어를 순화하기로 했다. 또 기존 경제적 지원을 위한 ‘출산장려금’의 명칭도 ‘출생축하금’으로 변경해 신생아의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았다.

 

임신부의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한 임신주기별로 다양한 각종 지원사업도 정비하기로 했다.

 

임신 주기에 따른 지원사업을 살펴보면 임신 전에는 (예비)부부에게 기형아 예방을 위한 풍진검사 등 16종의 산전검사를 지원한다.

 

또 임신을 희망하는 부부에게 전통의약적인 방식의 한방난임치료지원과 체외수정 시술비 지원사업이 있으며, 임신중에는 임산부 엠블럼과 주차증 발급, 엽산제·철분제 지원, 산모기형아 검사는 물론 5대 고위험 임신질환(조기진통, 분만관련출혈, 임신중독증, 양막 조기파열, 태반조기박리)에 대하여는 의료비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생아 출생 후에는 ‘아기 남원시민증’발급, ‘탄생 축하용품’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과 산후 건강관리사 이용 본인부담금 최대 90% 환급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신생아 양육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