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공예대전 대상에 오주희씨

제24회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에 문화상품 부문 오주희 씨의 ‘포뭄과 말룸’이 선정됐다. ‘포뭄과 말룸’은 포뭄은 사과, 말룸은 악이라는 의미이다. 주제 부분인 사과를 화려하게 표현해 욕망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미지를 나타냈다. 바탕과 주제 부분 모두 조각 나누기를 사용해 욕망으로 인해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인간의 마음을 표현했다.

최우수상은 현대 부문 범인자 씨의 ‘검독수리 사냥’에 돌아갔다. 한지의 기법적인 면뿐만 아니라 인물 표정에서 주어지는 섬세함, 말들의 동세감 표현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이외 우수상은 조주경·전학식·최남숙, 장려상은 조현진·김승연·손휘준·김연지·유영희 씨가 수상했다.

김한수 심사위원장은 “대상 작품은 현대인의 감각과 조형성을 고루 갖추었고, 한지 고유의 색상을 이용한 은은한 빛 표현 감각이 뛰어나다”며 “다만 문화상품, 민화, 현대 부문에 비해 전통 부문은 작품 수가 감소해 아쉽다”고 밝혔다.